괌에서보다 더 맛있는 바베큐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없다. 플레져 아일랜드에서 개최된 2015년 바비큐 블럭파티는 맛, 규모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도 성활리에 진행되었다.
수천명의 인파가 바베큐 달인들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팔레 산 비토레스 거리를 따라 세워진 텐트로 몰려들었다. 특히, 칠면조 다리 바베큐를 맛보기 위해 참가팀인 투누(Tunu)의 텐트 앞과 올해 영예의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한 아수스 스모크 하우스(Asu's Smokehouse)팀의 바베큐를 맛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루었다. 팔레 산 피토레스 거리에 배치된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는 방문객들이 편안히 시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른 저녁부터 행사가 시작된 덕부에 함께 구경을 나온 가족들이 여유롭게 둘러보거나 조금 이른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커다란 괌 로고 및 현지식물로 장식된 아치길과 바베큐 연기 기둥 넘어 보이는 분홍빛 노을은 기념 사진을 남기는데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다.
저녁시간이 되자 축제는 활기를 띄었고 괌 현지 밴드들의 음악이 분위기를 더욱 더 무르익게 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요원 또한 배치되었다.
축제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베큐 뿐만이 아니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패션쇼도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다. 거리를 후끈하게 만든 축제 열기는 짧은 소나기로 식히기엔 역부족이었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주변 가게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일부 사람들은 길게 늘어선 인파를 피해 주변 레스토랑으로 향하기도 했다.
상점 주변에는 모두를 위한 즐길거리도 마련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페이스 페인팅을 받는 동안 부모들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이렇듯 다채로운 면면들이 축제를 더욱 더 흥겹게 만들었지만 이날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숯의 풍미를 머금은 육즙 가득한 바베큐였다.